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새만금 잼버리 환자속출 政 의료지원 요청에 손내민 의료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내원자가 속출하자 의료계가 의료지원을 위해 두 손을 걷었다. 보건의료단체는 물론, 상급종합병원의 참여가 이뤄지면서 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7일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에서 지난 5일부터 의료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내원자가 속출하자 의료계가 의료지원을 위해 두 손을 걷었다.앞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지난 1일 개막 초기부터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 속출 ▲시설 미비 ▲비위생적인 화장실·탈의실 및 대회장 침수로 인한 해충 ▲부실한 식사 ▲조직위원회의 안일한 운영 등으로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등 의료계에서도 건강 상의 이유로 대회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갯벌을 메워 조성한 대회 장소 특성과 날씨 조건이 청소년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은 오심·구토 등 증상뿐 아니라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문제라는 것.실제 조직위원회 안전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하루에만 총 1486명의 내원자가 발생했다. 이 중 '벌레 물림'이 383명로 가장 많고, '피부발진' 250명, '온열 증상자'가 138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날 역시 1296명의 내원자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지속되는 상황이다.이런 상황에서 현장 의료진까지 미비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전라북도는 지난 2일 전북의사회에 의료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이에 전북의사회는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자원봉사 인력을 꾸린 뒤, 각자가 근무 중인 병원의 스케줄까지 조정했지만, 잼버리 조직위원회의 거절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시근무가 아닌 1~2일 정도의 의료지원으론 불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하지만 보건복지부 차원에서 대한의사협회 등 보건의료단체에 직접 지원을 요청하면서 지난 5일부터 의료지원이 이뤄지고 있다.이와 관련 의협은 잼버리 웰컴센터 1층 로비에 'MEDICAL CLINIC' 의료지원단 진료소를 설치하고 스카우트 대원 및 일일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진료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진료소는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전라북도의사회, 전라북도약사회와 공동으로 운영한다. 대한간호협회 역시 의료지원에 나섰지만, 간호법 여파 등으로 의협과의 소통창구가 단절되면서 별도로 인력을 파견한 상황이다.대한한의사협회 역시 지난 1일부터  별도로 한의진료센터를 운영 중이다.의협 지원단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웰컴센터 마감시간을 1시간 초과한 저녁 7시까지 운영한다. 시간대별로 근무조를 편성해 의사·간호조무사·약사·행정직원들이 접수·문진·진찰·처방·조제 등을 담장한다. 마감시간 이후에도 순번을 정해 당직 근무한다.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MEDICAL CLINIC' 의료지원단 진료소 현장의료지원 첫날인 지난 5일에는 의사 13명, 간호조무사 10명, 약사 7명, 의료기사 3명, 행정지원인력 5명이 참여했다.이날 하루만 해도 ▲등에 발진이 나고 종아리에 수포가 생긴 청소년 대원 ▲심한 두통을 호소한 외국 성인 대원 ▲관절염 및 기저질환이 심해진 노인 ▲감기증상으로 코로나19검사 결과 양성 판정자 ▲심한 탈수증세로 수액치료가 필요한 참가자 등 다양한 케이스가 있었다는 설명이다.앞서 잼버리 대회장에서 여성가족부 장관 집무실이 있는 글로벌 리더센터에만 냉방시설이 갖춰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는데, 진료소에도 냉방이 제공되지 않은 모습이다.이와 관련 의협 이필수 회장은 "새만금 잼버리대회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정을 소화하고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부모의 심정으로 의료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협과 전북의사회 의사들은 물론 간호조무사, 약사 등 각 직역들이 적극 협력해 잼버리 의료 대응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돕겠다"고 말했다.대한병원협회에도 복지부 요청이 이뤄지면서 상급종합병원들의 참여가 본격화했다. 이화의료원은 지난 6일 이대서울병원 감염내과 김충종 교수와 간호사 2명, 직원 1명이 1차로 출발했으며, 7일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우영민 교수와 간호사 1명, 직원 1명이 지원에 나섰다.의료지원팀은 새만금 캠핑장 현지에 오는 8일까지 머물며 무더위로 인해 발생하는 온열환자 및 부상자들에 대한 진료와 치료를 진행한다.이와 관련 이화의료원 유경하 의료원장은 "8월 초 폭염 경보가 내려지며 행사장에 온열질환자가 속출했다고 들었다"며 "이화의료원은 '섬김과 나눔'이라는 설립 정신에 입각해 의료지원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2023-08-07 12:10:41병·의원

온열질환자 속출 잼버리 현장에 의료지원도 속속 도착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장마 후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자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실제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현장에는 의료진이 자발적으로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질병관리청은 장마가 끝난 지난달 26일 이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628명으로 전체 환자의 45.3%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온열질환은 열 때문에 생기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이다.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전북 부안 잼버리 병원을 직접 찾아 의료대응 상황을 점검했다.5월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감시체계로 확인된 온열질환자는 138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074명 보다 29% 늘었다. 온열질환자는 주로 남성, 50대에서 많이 생겼고 실외작업장과 농밭에서 활동 중 증상이 발생했다.폭염 시에는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자주 수분을 섭취하고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폭염특보(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외출을 자제하고 야외 활동이 불가피하다면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는 것이 온열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도 “온열질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무더위에 직접 노출되는 야외 작업자는 물론 더위에 취약한 노약자가 별다른 조치 없이 더위를 참다가 온열질환이 발생하거나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라며 "무더운 한낮에는 야외 작업, 운동 등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시간대나 날짜를  조정하거나 냉방이 가능한 실내 활동으로 전환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같은 상황은 1일부터 전라북도 부안군에서 열리고 있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장의 상황 때문에 심각성이 더 알려지고 있다. 12일까지 이어질 새만금 잼버리에는 4일 기준 155개국 3만9304명이 참여했다.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일 하룻동안 1486명이 영내 의료를 이용했는데 벌레물림이 383명으로 가장 많았고 온열 증상자는 138명이었다. 1일 개영식에는 108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다.세브란스병원은 의료지원팀을 구성해 잼버리 현장에 투입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잼버리 영지에 설치된 잼버리 병원을 직접 찾아 의료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잼버리 병원은 새만금 조직위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운영 중인 영내 진료체계 중 하나로 심각한 상해를 입거나 전문 진료과 치료 및 입원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1차 의료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허브클리닉과 응급의료소에서 최종치료가 어려우면 잼버리 병원으로 이송한다.잼버리 병원에서도 최종치료가 어려우면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군산의료원, 예수병원, 전주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의료계 역시 자의반, 타의반으로 의료 봉사단을 구성해 현장에 급파하고 있다. 전라북도와 잼버리 위원회 차원에서 의료봉사 협조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전라북도의사회는 의사, 간호사, 행정직원 등 30여명을 모집해 야영지와 전북도청 등을 지원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도  의료지원단을 잼버리 병원에 설치했다.세계잼버리대회 대한간호협회 중앙간호봉사단 의료봉사 모습대한간호협회 중앙간호봉사단원 20명은 잼버리병원과 5개의 클리닉에 배치돼 활동하고 있다. 클리닉을 찾은 환자들은 주로 모기와 습지 벌레에 물리거나 일사병으로 인한 탈수 증상을 겪는 온열환자인데 수액조차 놓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는 현장 분위기도 함께 전했다. 환자가 몰려들자 침상도 부족해 병원 복도에서 수액을 맞아야 한다는 것.세브란스병원도 소아청소년과 김문규 교수를 팀장으로 한 의료지원팀을 구성해 잼버리 현장으로 갔다. 의료지원팀은 의사와 간호사, 약사 등 18명으로 구성됐으며 6일까지 현장에서 응급환자 치료에 나설 예정이다. 중증환자 발생에 대비해 응급이송이 가능한 구급차도 함께 배치했다.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온열 질환, 피부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병상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다수사상자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현장응급의료소를 운영하며, 외부 응급의료기관과의 연계 상황을 점검하겠다"라며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조직위에서 요청하는 의료지원 사항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과 협의해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2023-08-04 22:13:35정책

건보공단, 민간보험사 공공데이터 제공 끝내 '거부'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민간보험사의 공공데이터 공개 요청을 거부했다. 같은 공공데이터이지만 '공개' 결정을 내린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는 다른 행보다. 건보공단은 국민건강정보 자료제공 심의위원회를 열고 5개 민간보험사의 건강보험 자료 제공 요청 6건을 심의한 결과 미승인했다고 15일 밝혔다. 5개 보험사는 한화를 포함해 교보, 현대, KB, 삼성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 관계가 없습니다. 국민건강정보 자료제공 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는 건보공단 내외부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된 독립적 의사결정 기구로 외부 전문가가 과반수를 넘는다. 심의위는 지난 7월 민간보함사 자료요청 접수 이후 3차례 회의를 갖고 청문도 2회 진행했지만 보험사의 요청을 승인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을 내린 것. 심의위는 ▲정보주체, 즉 국민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가 ▲과학적 연구 기준에 부합하는가 ▲자료제공 최소화 원칙에 적합한가에 대해 중점적으로 따졌다. 민간보험사의 정보공개 청구 요청건수는 8월 현재 140건으로 전체 정보공개 청구건수의 절반(54.5%)을 넘는다. 익명화된 집계표 형태로 전체 상병 대분류별 통계, 심뇌혈관 질환 및 암 등 주요 중증질환뿐만 아니라 난청, 온열질환, 백내장 등 단일질환 통계까지 성별 및 연령별로 제공받아왔다. 일부 수술 처치 관련 통계도 있다. 이번 5개 민간보험사에서 자료요청한 6건의 연구목적은 계층별 위험률 산출을 통한 보험상품 개발에 있다. 계층 선별 목적이 정보주체인 국민을 배제하기 위한 것인지, 더 많은 국민을 포괄하기 위한 것인지에 대해 심의위원의 입장이 나눠졌다. 민간보험사는 청문에서 취약계층, 임산부, 희귀질환자, 고령유병자 등에 대한 보장확대를 위해 활용하는 것이라 밝혔고 전문가 토론에서도 의견 대립이 이어져 심의위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건보공단 심의위는 2014년부터 지난달까지 6606건의 연구계획서를 심의했는데 연구계획서 대부분이 대학, 의료기관 등에서 기존 논문 형식에 맞춰 작성됐다. 미승인 건수는 306건으로 대상자 규모나 약제 정보 제한 등 세부적 쟁점 외에는 큰 문제 없이 승인해왔다. 이번 민간보험사 연구계획서는 선행연구 검토나 연구가설이 제시되지 않았고 환자를 주상병만으로 정의했으며 단순 발생률 및 유병률(crude rate) 산출만 기술하고 있다. 민간보험사는 학술지 투고와 같은 객관적이고 과학적 검증 절차 수행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심의위는 "보험사가 자체적으로 산출한 값을 객관적 검증절차도 없이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상품 개발에 곧바로 사용한다면 연구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하며 민간보험사의 연구계획서가 과학적 연구 기준에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이해 관계가 얽혀있는 연구는 회사 단독으로 연구진을 구성하기 보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학계나 공공연구소 연구진과 협업 연구도 권고했다. 심의위는 "6건의 연구 목적이 익명화된 집계표 형태로 충분히 달성가능하기 때문에 가명처리된 연구용 DB 제공은 적합하지 않으며 이번 자료요청은 그동안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건별로 받아온 익명 집계표를 한번에 산출하겠다는 목적에 가깝다"고 판단했다. 심의위는 "건보공단은 모든 정보제공 원칙과 절차를 논의하고 결정하는 범국민적 거버넌스 구조를 구성해야 한다"라며 "국민을 대표하는 가입자,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자, 정보 활용 및 연구 전문가 등이 참여해 투명성과 대표성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민간보험사에게도 당부의 보충의견을 내놨다. 심의위는 "민간보험사는 공공데이터를 받아 자체적으로 상품개발에 활용하겠다는 소극적 태도에서 벗어나 절차적 투명성 확보를 통해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라며 "민간연구의 공공데이터 활용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정보주체의 이익, 과학적 연구 기준, 자료제공의 최소화 등 기본원칙을 지키는 문제로 구체적 수준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9-15 12:01:50정책

'열돔'이 온다…찜통 더위 속 온열질환 피하려면

메디칼타임즈=정성훈 교수 |메디칼타임즈=정성훈 교수| 미국과 캐나다는 40도를 웃도는 기록적인 폭염에 수백 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20일쯤부터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고온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덮으면서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열돔(heat dome) 현상으로 인한 강한 폭염이 몰려오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 속 나와 아이 모두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성훈 교수와 함께 알아보았다. 2018년과 비슷한 기온 양상, 온열질환 비상 체온과 관련 있는 만큼, 온열질환은 폭염일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질병관리청의 2020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신고현황 연보에 따르면, 지난 10년간의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와 폭염일수는 비례하여 증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폭염일수가 적은만큼 사망자도 적었으나,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가 끝나는 오는 20일부터 열돔 형태의 폭염이 찾아올 전망으로, 2018년과 비슷한 양상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몸 식혀주는 속도보다 체온 올라가는 속도 빨라 발생 우리 몸은 바깥 온도에 영향을 크게 받아서 추우면 피부 온도가 내려가고 더우면 피부 온도가 올라가지만, 체온은 체온조절중추가 있어 항상 일정하게 유지된다. 바람이 불거나 공기가 건조할 때는 기온이 높더라도 땀이 잘 증발하지만, 바람이 없고 습도도 높은 후덥지근한 날에는 땀이 잘 증발하지 않아 더 덥게 느껴진다. 온열질환은 이렇게 땀이 몸을 식혀줄 만큼 충분히 나지 않은 상태에서 체온이 올라갈 때 생긴다. 아이는 어른보다 열 배출 더욱 어려워 세심한 관찰 필요 소아는 기본적인 신진 대사율이 높아 열이 많고, 체중당 체표면적비는 높아 고온 환경에서 열 흡수율은 높고 땀 생성능력은 낮아 열 배출이 더욱 어렵다. 생리적 적응 능력도 떨어져 성인보다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아 열에 더욱 취약하다. 고온 환경에 노출되면 호흡이 빨라지고, 과도한 호흡으로 인해 이산화탄소가 과도하게 배출된다. 동맥혈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정상 범위 아래로 떨어지면 호흡곤란, 어지럼증, 손, 발이 저리고 마비되는 느낌, 실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중심 체온은 40도까지 상승 할 수 있어 체온이 너무 높아지지는 않는지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치료&예방법은 나이별 차이 없으나 증상은 소아가 더 심해 온열질환을 심각하지 않게 여겨 그대로 열에 방치하면 열 탈진, 열사병 등 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소아의 경우, 중증 온열질환에 따른 증상이 성인에 비해 심해 더욱 위험하다. △열 탈진은 중심체온이 37도 이상 40도 이하로 증가하면서 힘이 없고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며, 땀을 많이 흘리고, 창백함, 근육경련, 의식의 경한 혼미, 중등도의 탈수 증상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이 경우 전해질 불균형도 발생할 수 있으며, 일부의 경우 열사병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열 탈진을 신속하게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열 탈진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환경(자연 그늘, 냉방 차량, 에어컨이 설치된 건물)으로 이동해야 한다. 시원한 공간에서 과도한 의복은 벗기고 스포츠음료 등 전해질을 함유한 찬 음료를 마시면 대부분 금방 회복할 수 있다. 체온 조절 중추의 능력을 넘어설 정도로 장시간 뜨거운 환경에 노출되는 경우에는 몸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게 된다. 열사병으로 진행이 되면 중심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상승하면서 발작, 정신 착란, 환각, 운동 실조증, 구음 장애 또는 혼수상태와 같은 더 중대한 신경학적 증상을 보인다. 심박수가 빨라지고 호흡이 빨라지며, 구토와 설사도 동반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의식이 저하될 경우 빨리 119에 신고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목마르지 않더라도 충분히 수분 섭취해야 바깥 온도가 매우 높을 때는 바깥 활동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20∼30분마다 충분한 물을 마시도록 한다. 무더운 곳에서 활동할 경우에는 시작하기 전에 미리 물을 충분히 마셔주며 차와 커피나 술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옷은 땀 흡수가 잘 되는 가볍고 밝은 색의 긴팔 옷을 입고, 햇볕에 나갈 때는 모자나 양산을 쓰는 것이 좋다. 특히 열사병이 의심되는 환자를 목격했다면, 우선 환자를 그늘로 옮기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 물에 적신 얇은 천을 환자 몸에 덮어주고, 시원한 물을 마시게 한다. 만약에 의식이 없다면, 기도로 넘어갈 수 있어 물을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성인 = 실내 운동이라 방심 금물, 소아 = 인지 어려워 세심히 관찰 필요 과거에는 격렬한 실내운동으로 인해 열사병과 근육파괴(횡문근유해증)로 응급의료센터로 이송 되어오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로 인해 실내에서도 격렬한 운동을 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시원한 실내운동이라도 땀을 배출하지 못하면 중심체온 상승으로 인한 열사병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어린아이는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인지하기 어렵다. 특히 한계를 인식하지 못하고 뛰어노는 경우가 많아 부모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초반에 증상이 가볍다고 무시하면 열 탈진, 열사병 등 중증 온열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위험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아이의 체온을 수시로 체크하고 물을 수시로 마시게 하는 등 체온과 수분 관리를 꾸준히 해줘야 한다.
2021-07-20 13:38:31학술

방역 최일선 선별검사소 의료진 사수…폭염 대책 제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최근 코로나 4차 대유행 속 선별진료소 검사 건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연일 폭염까지 이어짐에 따라 방역당국은 임시선별검사소 내 폭염 대책을 내놓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검사대상자와 검체채취 의료진을 위해 휴식공간(냉방공간)을 구비하고 충분한 수분섭취와 체온 유지가 가능하도록 식수와 냉방기를 비치하도록 했다. 선별진료소 단계별 개인보호구. 이와 함께 현장인력을 충원하고 교대근무 지원, 휴게시간 보장 등을 위해 의료·행정 인력 등을 지원해 폭염 속에서 현장 대응 인력의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의료진들은 폭염 속에서도 진료 및 검체 채취시 긴팔가운을 포함한 4종(KF94 동급의 호흡기 보호구, 장갑, 방수성 긴팔가운, 고글 또는 안면보호구)를 보호구를 갖춰야 한다. 평상시에도 땀이 흐르는데 폭염 속에서 보호구를 갖추고 방역활동에 나서는 것은 쉽지 않은 일. 최근 선별진료소 내 의료진들이 어려움을 거듭 토로하면서 긴급하게 대책을 내놨다. 또한 질병관리청은 의료진 이외 검사대상자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고자 그늘막 설치와 대형선풍기(냉풍기), 양산, 얼음물 등 현장에 필요한 물품을 우선 비치하고 비상사태를 대비해 온열환자 후송체계도 마련했다. 특히 폭염특보 등 기상 악화 등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에는 임시선별검사소를 일시 운영 중단하거나 운영시간을 조정해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가령, 폭염경보를 발령했을 경우 하루 중 기온이 최고조인 오후 시간대(14~16시)에는 임시선별검사 운영을 축소하는 등 지자체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대기인원 현황안내 앱(서울시 스마트서울맵)등을 활용해 대기인원이 적은 곳으로 방문할 수 있도록 분산시키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방문자가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임시선별검사소는 162개소(수도권 129개소, 80%)로 지난 7일 수도권 대책 발표 이후 신규로 32개소 설치를 완료했다. 행정안전부는 재난안전 특별교부세를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추가 설치에 18억원을 긴급 투입, 수도권 30개쇼(서울 26개소, 인천 3개소, 경기 1개소)에 대한 설치, 운영비 지원으로 개소당 6천만원씩 지원했다. 행안부는 앞서 3차 대유행 당시였던 지난 1월과 3월에도 특별교부세를 각각 62억원, 14억원을 전국 지자체에 지원해 선제적인 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조치한 바 있다. 한편, 방역당국은 지난 18일 0시 기준 1402명(서울 515명, 경기 363명)에 이어 비수도권에서도 확산세가 이어짐에 따라 19일 0시부터 8월 1일 24시까지 2주간 비수도권 전체에 사적모임을 4명까지로 제한했다.
2021-07-19 08:27:04정책

폭염 노출 심혈관 위험 급증...뇌졸중·심근경색 관리 필수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여름철 폭염상황에 노출된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을 가진 기저질환자들은 예방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32도 이상 기온이 오르게 되면 뇌졸중 66%, 심근경색 20%가 증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는 상황과도 결부된다. 최근 미국심장학회 연구에 따르면, 기온이 섭씨 32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뇌졸중 환자는 66%, 심근경색 환자는 20%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폭염은 특히 심혈관질환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심혈관질환의 선행질환을 가진 고위험 환자들은 여름철 더위에 질환 발생 예방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는 평가다. 국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서도, 2019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작년 뇌졸중·급성심근경색으로 내원한 환자수는 더위가 심해지는 7월에 가장 많았고, 이는 한 겨울인 1월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정욱진 교수는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체온이 상승했을 때, 피부 혈류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심박출량을 증가시키는 능력이 저하된다"며 "따라서 온열질환에 걸리기 쉬우며, 덥다고 갑자기 찬물로 샤워하는 등 급격한 체온 변화를 주게 되면 심장에 무리가 가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혈관질환이 있을 때 탈수로 인한 혈액농축은 심혈관계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기에, 평소 충분히 물을 마셔야 한다는 조언이다. 여기서 건강한 생활습관 병행도 필수적이다. 보건복지부의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9가지 생활 수칙'에 따르면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 한두 잔 이하로 줄이도록 한다.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되 채소와 생선은 충분히 섭취하고,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며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 스트레스를 줄이는 생활을 해야 한다. 정기적으로는 혈압∙혈당∙콜레스테롤을 측정하고,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을 앓고 있다면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필요 시 약물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저용량 아스피린은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적 없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허혈성 심장질환의 가족력,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비만, 당뇨병 등 복합적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에서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심혈관질환의 1차 예방효과와 이미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환자에서 혈전(피떡) 생성 억제를 통해 심근경색, 뇌경색 등 심혈관질환의 재발과 이와 관련된 사망을 예방하는 2차 예방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평소 심혈관질환 자가 체크 리스트 등을 통해 자신을 심혈관계질환의 고위험군으로 생각한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을 고려할 수 있다. 정 교수는 "폭염으로 인해 땀을 많이 흘리면, 혈액의 농도가 짙어져 생긴 혈전으로 관상동맥 혈관이 막혀 심근경색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 "갑자기 발생한 흉통이나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이 30분 이상 지속되고 심해진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 응급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혈관질환 재발 예방을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면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고, 전문의와 상담 없이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조정하면 안 된다"며 "미국 심장학회(AHA)에서 보고된 바와 같이, 환자들이 아스피린을 복용하다 중간에 중단하면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사람보다 3년 이내 심장발작 또는 뇌졸중을 겪을 확률이 37%나 높은 리바운드 효과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20-08-20 11:51:37제약·바이오

질본, 폭염으로 온열 환자 급증 "전년대비 60% 증가"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3일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043명으로 전년 동기간(5월 20일~7월21일) 대비 61%(397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한 주(7월 15일~7월 21일) 동안 전체 온열질환자의 약 절반인 556명이 발생하여 급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온열질환 사망자 10명 중 7명이 지난 한 주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주요 특징은 열탈진, 열사병, 열경련, 열실신 순으로 많이 발생했으며 발생 장소로는 야외작업(292명)과 논과 밭일(162명) 중에 가장 많은 환자가 나타났고(43.5%), 길가, 공원 등 야외 활동(420명, 40.3%), 실내(169명, 16.2%) 순을 보였다. 발생 시간대를 보면, 온열질환자의 절반인 541건이 12시-17시 사이에 발생했으며, 17시-18시에도 101건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남(165명), 경기(125명), 경북(116명) 순으로 많았고,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은 경남, 경북, 울산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78.4%(818명)로 여성보다 많이 발생했으며, 연령으로는 50대가 21.8%(227명)로 가장 많았고, 65세 이상이 전체의 28.4%(296명)로 뒤를 이었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 사망자는 총 10명으로 이 중 9명은 해당지역이 폭염특보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10명 중 5명은 80세 전후의 고령여성으로 집주변과 밭일을 하던 중, 집 안에서 각각 발생했고, 10세 미만이 2명으로 차 안에서 발생, 이 외 2명은 각각 야외작업장과 집안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온열질환자가 크게 증가하였고, 한동안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온열질환발생에 지속적인 주의를 당부했다. 폭염특보(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가능한 위험시간대(12시~17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 투석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신체적응능력이 낮아 폭염에 더 취약하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면서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으나, 실내 냉방기기 사용이 어려운 경우 등에는 전국 지자체에서 운영하는무더위 쉼터(전국 약 4만 5천여 개소)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2018-07-23 09:14:33정책

질본, 전국 폭염특보 일사병 등 온열질환 주의보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5일 전국적 폭염특보(기상청)가 내려질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본격적인 무더위에 따른 일사병과 열사병 등 온열질환 발생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5년간(2013~2017년) 온열질환 감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6500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40%(2588명)는 논밭/작업장 등 실외에서 12시~17시 사이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온열질환자는 50세 이상이 전체의 56.4%(3669명)이며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중 50세 이상은 75.9%(41명)로 나타나 장년과 고령층의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는 현재까지(5월 20일~6월 23일) 총 113명(사망 0명)의 온열질환자가 보고됐으며, 온열질환이 급증하는 7월부터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환자에게 수분보충은 도움 되나 의식 없는 경우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지 않도록 하며 신속히 119에 신고하여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8-06-25 08:53:19정책

8월 1~2주 온열질환 급증 예상 "폭염주의보 발령"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질병관리본부(KCDC, 본부장 정은경)는 "8월 1주에서 2주 사이에 온열질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3일 밝혔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가 나타나며 방치 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2-2016년) 온열질환자 5910명중 폭염일수가 증가하는 8월 1주에서 2주 사이 환자가 전체의 39.5%로 가장 많았으며 2017년 신고(5월 29일~ 8월 1일) 온열질환자는 919명(사망 5명)으로 5년간 가장 온열환자가 많았던 전년 동 기간 대비 약 7%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더위가 예상되며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늦은 장마의 영향으로 온열질환자가 일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는 8월초 부터 환자가 늘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날은 가장 취약한 시간(12시~5시)중 논과 밭 등 야외에서 장시간 작업하는 것을 피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병행하여야 한다. 특히 고령자는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논밭 작업 등 장시간 야외 활동을 피하고, 만성질환을 가진 어르신의 경우 평소 건강수칙을 지켜야 한다. 미래감염병대비과(과장 이상원)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08-03 14:16:06정책

온열질환 사망자 첫 발생, 제주도 50대 남성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7일 "지난 5일 제주도 제주시 아라동에서 온열질환으로 1명이(남, 1966년생) 사망했다. 이는 올해 첫 사례로 폭염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가 나타나며, 방치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사망자는 4일 실외 조경작업을 마치고 음주와 휴식 중 경련을 일으켰으며, 119구급센터를 이용하여 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됐으나 다음날(5일)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의 체온이 40℃이상 상승하는 등 관련된 증상과 주치의 소견에 따라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폭염환경에서 장시간 노출을 피해야 하며, 특히 장시간 폭염에 노출된 상태에서 음주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설명하면서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5년간(2012~2016) 온열질환 분석결과 총 5910명의 환자와 5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주의보, 경보 등이 발령되면 가능한 위험시간(12시~17시) 활동은 줄이도록 하며,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폭염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폭염 시 음주 또는 다량의 카페인 음료를 마신 후 작업은 피하고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 등이 있는 사람은 폭염에 더 취약할 수 있으므로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폭염 시 갈증을 느끼기 이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 하도록 하며,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에서 이동하며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재차 당부했다. 한편,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폭염 중 독거노인 등 취약층이 쉴 수 있는 무더위 쉼터 4만 2천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무더위 쉼터는 시군구청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2017-07-07 17:42:06정책

"2호선 신림역, 이제 양지병원역으로 불러주세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오는 8월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명칭이 신림(양지병원)역으로 변경된다.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은 최근 서울시 서울교통공사가 공모한 서울 지하철 역명 유상병기 사용자 모집에 선정함에 따른 것. 이에 따라 H+양지병원은 앞으로 3년 간 신림역 내외 및 승강장의 모든 역명 표지판, 전동차 내부 노선도, 전동차 하차 음성(2018.4월 이후부터 시행) 등에 신림역이라는 기존 명칭과 더불어 양지병원역이라는 명칭이 함께 붙는다. 또한 신림역의 각종 표지판 및 차량 안내방송 등에 '신림(양지병원)역'을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진행된 역명병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관 중 '병원'으로 계약을 체결한 곳은 27개 역 중 10개 역에 해당한다. 신림역의 H+양지병원을 비롯하여 4호선 혜화(서울대병원), 2호선 사당(대항병원), 5호선 강동역의 강동성심병원과 서대문역 강북삼성병원 등 이번 역명 병기에서 병원들의 참여가 적극적이었던 것이 특징. 병원 측은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병원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과 기존 역사 내 조명광고, 스크린도어 광고와 전동차 내부 패널 광고와 비교, 그 인지도 확산과 함께 홍보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병원 측은 역명 병기를 계기로 신림(양지병원)역 일대와 병원을 핫라인으로 연결하는 ‘메디컬 플랫폼’으로 구축, 지역주민과 신림(양지병원)역 이용고객 대상으로 다양한 의료콘텐츠 및 서비스를 제공, 병원 브랜드 이미지를 적극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서울교통공사 및 신림역사와 협의를 통해 신림(양지병원)역 일대에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상시 운영한다. 먼저 유동인구가 많은 역 환경을 활용, 휴게공간 조성과 건강계단 설치, 간편검진서비스를 추진하고 혈압계, 제세동기 등 의료기기도 구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헬스정보 부스를 설치, 고객들에게 질환 및 건강레시피 등 각종 건강 관련 콘텐츠도 제공할 계획이다.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지역 주민 및 지하철 고객들이 직접 동참할 수 있는 행사도 상시적으로 운영 할 예정이다. 심폐소생술 체험행사인 ‘미라클5’를 비롯해 봄철 알러지 질환이나 여름 온열질환, 냉방병, 겨울 독감 등 계절별 질환에 대한 정보캠페인과 체험이벤트, 문화행사가 어우러진 ‘힐링콘서트’ 등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상일 병원장은 “신림(양지병원)역은 이용 고객 중 60%가 20대일 정도로 젊은 층이 많은 지역이자, 서울 서남부권에서 주요 계층으로 자리 잡은 중국인 및 중국 동포가 많이 방문하는 등 지역별 특색이 명확하다”며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고객 취향에 맞는 맞춤형 건강 콘텐츠를 제공, 메디컬 플랫폼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7-06-26 17:59:02병·의원

복지부, 국장급 이상 폭염대응 현장 점검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지난 12일 연휴를 맞아 장차관 현장행보에 연이어 국장급 이상 전 간부들이 폭염 대응 현장점검을 위해 노숙인 시설 등을 방문하고 폭염 대처요령 대국민 홍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폭염특보 지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온열질환자가 증가추세(8월 10일 누계 1336명)이고, 초가을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무더위가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국민 건강보호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마련했다. 8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현장점검을 통해 복지부는 경로당, 노숙인 응급대피소의 주말 휴일 확대 운영 을 독려했다. 최근 언론에서 지적한 냉방기 작동 상태 등 무더위 휴식공간의 운영과 관리 상태를 점검하며 폭염피해 예방법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노인요양시설 및 중증장애인거주시설 등에서는 시설안전점검과 어르신 말벗 등 봉사활동도 벌인다. 복지부는 앞선 지난 5월 올해 폭염 비상상황에 대비해 대책을 마련하고,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 취약계층 일일 건강·안전 확인, 쉼터 이용이 곤란한 거동불편자 대상 냉방용품 기부, 건강한 여름나기 캠페인 등 건강 생활환경이 취약한 독거노인, 노숙인 등에 대한 특별보호관리 대책을 시행했다. 재난안전 TF팀(팀장 변효순) 관계자는 "올해 무더위가 끝날 때까지 더위 취약계층의 보살핌 대책을 수시로 점검하고 미흡한 사항은 즉시 대처하여 무더위에 취약한 국민의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면서 "폭염특보가 내려지면 노약자와 만성질환자는 한낮 외출을 피하고 물을 수시로 마시며, 무더위 쉼터를 적극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6-08-15 17:45:12정책

폭염 피해 예방 "해피해피 캠페인 하세요"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15일 기상청(청장 고윤화)과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 밥상공동체 연탄은행(대표 허기복) 등과 공동으로 폭염 취약계층 피해 예방을 위한 '해피해피 캠페인'을 시작했다. 해피해피 캠페인은 '여름엔 해(태양)을 피하고, 행복해지자'는 의미로 폭염 위험성과 행동요령을 알려 온열질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캠페인 행사에는 정기석 본부장을 비롯해 이성화 안전처 차관, 고윤화 기상청장, 허기복 대표, 이효정 날씨on 캐스터, 이세라 KBS 기상캐스터 등이 참여했다.
2016-07-15 12:26:05병·의원

질본, 폭염 온열환자 급증 "휴식 등 건강수칙 준수"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10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5.23~7.8) 결과, 총 213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사망자 1명)됐으며 최근 6일간 급격하게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감시체계 운영이후 지난 일주일(7.3-7.8)동안 온열질환자 수는 74명으로 지난 주 까지(5.23-7.2)에 비해 약 3배가 증가했다. 폭염 집중되는 낮 시간대(12시~17시)에는 장시간 야외 활동이나 논밭 작업을 자제하는 한편, 불가피한 경우에는 평소보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특히 고령자와 독거노인, 만성질환자(고혈압, 당뇨 등), 어린이 및 야외근로자는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하고, 한낮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야외활동이나 작업 시 시원한 장소에서 자주 휴식하며, 가볍고 헐렁한 옷을 입고 평소보다 수분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아울러 현재 운영 중인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홍보자료(포스터,부채)를 제작․배포하여 폭염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2016-07-10 13:02:48정책

질본, 폭염 능동대처 "전국 응급실 온열 감시체계 가동"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방역당국이 빨라진 폭염에 대비해 전국 응급실 대상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돌입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23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작년보다 5일 빨리 찾아온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 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대처하기 위해 전국 응급실 의료기관(527개, 2016년5월20일 기준), 253개 보건소와 17개 시도 합동으로 23일부터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을 조기 개시한다"고 밝혔다. 온열질환 감시체계는 2014년 6월 1일에 2015년 5월 24일에 가동됐다. 질본은 온열질환 감시체계운영을 통해 파악된 폭염 건강피해 현황정보를 일일 단위로 홈페이지(www.cdc.go.kr)에 알리는 것과 동시에 폭염대비 건강수칙, 온열질환 응급조치법 등 홍보자료(리플릿, 포스터, 동영상) 및 홍보물을 제작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질본 측은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특히 고령자(독거노인 등), 야외근로자 및 만성질환자(고혈압, 심뇌혈관질환, 당뇨 등)는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6-05-23 11:58:27정책
  • 1
  • 2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